원래 제주 구좌읍 '종달리'에 있었다고 하는 '미남미녀 병과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명해지고.. 지금의 위치인 서귀포 '색달동'으로 이전한 다음 더 유명해졌다고 한다.
오랜만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곳이기도 하다. 로렌과 내가 갔을 때는 색달동으로 이사한 곳을 찾아갔는데, 운 좋게도 우리가 그 날 마지막 손님이었다^^
그래서 정말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내부 촬영도 여유롭게 할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인 병과(餠果)란 '떡'과 '과일'이라는 의미다.)
제주도의 전형적인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듯한 '미남미녀 병과점'의 외관이다.
2019년 10월 19일 오후 5시 10분쯤에 도착^^ 주차장은 별도로 없고 주변에 있는 골목에 주차하면 된다. 지난 2019년 6월 25일에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고..
빈티지스런 금색 문손잡이~ 이 곳은 '간판'이 전혀~ 없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만나도 여기가 무슨 가게인지 들어가지 않는 이상 절대 알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서 미남미녀 병과점을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사진이 바로 여기다. 큼직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제주도 돌담과 따스하게 퍼져 들어오는 햇살.. 실내 바닥에 널려있는 다양한 소품들~
가게 주인장의 취향이 로렌과 비슷한 듯 ㅎㅎ
여기 저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시선을 끈다.
토요일 마감 시간을 1시간도 남겨두지 않는 상황~ 손님은 우리 뿐. 주방쪽에 3개의 바의자도 보이는데.. 왠지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엔 조금 불편할 것 같음. 저기 왼쪽에 보이는 문은 화장실이다.
병과점 디저트 메뉴 2개와 음료 2개를 주문했는데, 음료는 '콜드브루(5,500원)'와 '밀크티(5,500원)이었다.
첫 번째로 서빙된 '쑥자'라는 디저트다. 가격은 8.500원이고~ 쑥절기와 유자청 등으로 만들어졌고 팥크림도 들어있다. 생김새도 정말 특이하다.
제주 미남미녀 병과점~운좋게 마지막 손님
이렇게 부셔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쑥의 향긋하고 씁쓸한 맛과 유자의 상큼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역시 이런 류의 디저트는 진한 커피가 필수!
두 번째 디저트 메뉴는 '메밀전병'이었다. 가격은 10,500원~ 토마토, 바질, 메밀, 리코타치즈 그리고 화이트 발사믹까지^^
마치 넓적하게 구운 전을 접어 놓은 상태에서 과일을 올려놓은 비쥬얼.. 맛은 굿!
남녀의 썸씽이란...그렇고 그런 법이지^^
제주 미남미녀 병과점 입구쪽 방향으로 보였던 소품들과 외부 풍경~
어떻게 보면, 소품들이 가게 내부 여기 저기 아무렇게 진열된 것 같기도 한데.. 나름 고민을 하며 이런 식으로 비치 해뒀을 것 같다.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 위에도.. 누군가의 사진과 메모가 소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로렌이 디저트를 먹는 사이,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면서 바라본 주방쪽 테이블^^
오후 5시 58분, 우리가 슬슬 떠날 무렵, 젋은 남녀들이 찾아왔는데.. 영업시간을 똑바로 확인하고 왔으면 헛걸음 하지 않았을 듯~
제주 미남미녀 병과점은 매일 오후 1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짧게 영업한다. (단, 일요일, 월요일, 목요일은 정기휴무, 노키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