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 신창집 곱창구이~ 먹을만 했지만

소나 돼지의 '곱창'이라는 부위를 실제로 먹어본건 어른이 되고 한참이 지난 뒤였습니다. 언제 처음 먹어봤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로렌과 같이 먹었던 기억이 처음 같기도 하고 ㅎ


아무튼 소곱창 구이는 아주 가끔 외식할 때 아주 맛있께 즐기는 편입니다. 그런데 돼지곱창은 솔직히 거의 접해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난 6월에 다녀왔던 덕산 가족여행에서 곱창구이를 먹게 될꺼라곤 전혀 예상못했는데.. 그것도 돼지곱창을 어느 맛집에서 먹게 되었답니다. 삽교읍에 있는 '신창집'이었어요~


삽교 신창집 가스 불판


2020년 6월 13일 오후 5시 16분~ 저녁식사 시간전에 가지 않으면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서 일부러 조금 빨리 갔었죠^^


그런데 '신창집'이라는 맛집의 첫 인상은.. 썩~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별로 안좋은 냄새가 나길래...보니까 곱창을 미리 삷아두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라고 하더라구요.


삽교 신창집 내부 테이블


저희 가족이 저녁식사 타임에 찾은 첫 팀이었답니다. 위 사진처럼.. 아무도 없어요 ㅎㅎ 저기 혼자 낚시 도구를 정비중인 분이 사장님인듯~


삽교 신창집이 50여년 전통의 곱창 전문점이라고 하는데요.. 2017년쯤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삽교 신창집 곱창구이


처음 맡아보는 이상한(?) 냄새에 기겁하는 조카들 ㅎㅎ 진짜 솔직하게 말해서 정말 왜 이런 냄새가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정상인지? 아니면 약품 처리를 전혀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세척하고 삶다보니 그런건지?


소나 돼지나 내장부위를 식재료로 요리할 뿐인데.. 조금 심하긴 심하더라구요. 특히, 삶은 곱창이 올려지는 순간 ㅠㅠ


계속 볶아야 하는 꼽창구이


아주 바삭바삭 ~ 꼼꼼하게 제대로 구워야 합니다. 아무래도 내장부위다보니.. 그래도 한번 삶아져서 나왔기에 큰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삽교 신창집 곱창구이~ 먹을만 했지만



계속 익고 있는 삽교 신창집 곱창구이


구울 때, 마늘까지 부워서 구우니.. 냄새가 확연히 줄어드는 기분.. 처음에 삶은 채로 나올 때 냄새가 심했지만.. 계속 굽다보니 적응이 되었다고 할까요? 냄새가 거의 안남 ㅎㅎ 오히려 맛있는 냄새로 변신!


맛있게 생긴 신창집 곱창구이


구워지는 모습을 클로즈업~ 곱창과 조금 다르게 생긴 녀석이 보이는데요.. 동태탕의 고니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일명 '암뽕'이라고 불리는 부위인데.. 새끼보(돼지의 자궁)이라고 합니다. 평소에 곱창을 잘 먹는 사람도, 저 모양이 이상하다고 안먹더라는 ㅎㅎ


완전히 익혀진 신창집 곱창구이


캬~ 진짜 맛있게 구워졌네요^^ 먹어보니.. 개인적으론 소곱창이 훨씬 맛있고 먹기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돼지 곱창구이는.. 씹히는 식감이 많이 질겨요~ 원래 그런 느낌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전 별로 ㅎㅎ


그런데 손님들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신창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그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ㅠㅠ


곱창을 삶아서 보관하는 과정에서 냄새 유입이 안되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면 좋을텐데.. 그 점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곱창구이를 다 먹을 무렵... 곱창 전골이 등장했습니다. 인원수보다 양을 조금 덜 준비했다고 하는데도 양이 꽤 많습니다. 냄새때문에 기절할 뻔한 조카들이 거의 안먹어서 그럴지도 ㅎㅎ


부글부글 끓고 있는 신창집 곱창전골


구이보다 훨씬 먹기 편했던 곱창 전골~ 방아잎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더 얼큰하고 좋았네요.


삽교 신창집에서 조금 이른 식사를 끝냈던 시간은 저녁 6시 4분~ 전혀 문제없다~ 신경안쓴다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냄새에 민감한 분들인 절대 비추천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나가보니까 비가 조금 오더라구요. 다시 차를 타고 예당저수지 방향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