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양파의 양이 생각보다 많다보니, 이걸로 뭘할까? 고민이 되었답니다. 볶음이나 장아찌 또는 고기 구워먹을 때 함께 굽기도 하는데.. 결국 로렌의 선택은 '양파식초'였어요.
예전에 '알토란'이란 프로그램에도 소개되기도 했다네요. 그런데, 양파식초는 무조건~ 건조시킨 양파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사실, 바로 그 부분이 양파식초를 만드는 과정의 전부나 다름없습니다. 그만큼 건조하는 시간도 많이 필요해요.
망에 담긴 튼실한 양파들~하나의 크기가 야구공의 1.5배는 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 무게가 대략 20kg~30kg정도 되더라구요^^
양파 자체를 건조해보는 건 처음이라서.. 일단 5~6개의 양파만 준비했어요~ 수분이 많이 포함된 양파를 사용해야만 식초의 맛과 저장성이 좋아진다고 합니다.
깨끗히 씻은 양파를 잘게 썰고 있는 로렌의 손길~
망에서 금방 꺼내온 상태의 양파들~ 겉은 지저분해도 얇은 껍질을 벗기면 매끈매끈한 속살이 보이는 녀석~ 까면 깔수록.. 계속 똑같은.. 신비로운 식자재에요~
야채 건조는 '리큅'의 힘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만 없다면 최고의 제품!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고^^
가지런히 올려진 깔끔한 양파 조각들^^ 으.. 그런데 정말 눈이 따갑네요 ㅎㅎ
알토란 양파식초~ 양파 건조만 끝내면 쉽다
4층까지 쌓아올린 상태~ 처음에는 감이 잘 오지 않아서.. 60도에서 12시간으로 설정했지만.. 나중에 50도에서 24시간으로 설정했더니 잘되더군요~
짜안~ 양파가 완전히 건조되면 이렇게 쪼그라들고 부피가 확~ 줄어들어요. 알토란 양파식초 만들기 준비 완료!
그렇게 건조된 양파 3kg정도를 2리터 투명한 용기에 담고~
발효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갈색설탕' 4T스푼을 넣어야 하는데요.. 한번에 녹여서 넣으려고 작은 용기에 설탕과 식초를 일부 넣어 미리 녹였답니다.
위 사진이 설탕을 식초에 적당히 놓인 상태입니다.(사실, 어차피 2달 뒤.. 먹을 거라서 미리 녹일 필요는 없지만..)
설탕 녹인 식초와 함께, 1.8리터의 식초를 건조한 양파 위에 부어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알토란 양파식초는 3주 후에, 양파는 건져내고 처음 시점에서 2달 뒤쯤부터 먹어도 됩니다. 생각보다 쉽죠?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양파 건조만 끝내면 식초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어렵지 않아요^^ 집에 양파가 많다면 이런 방법으로 소진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