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 쪽과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한가한' 매력이 있던 곳인데요.
이제는 '서핑'의 천국이 되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더라고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국수집이 있는 지역이기도 한데요.
국수집의 이름은 아주 심플한 '송정집'입니다. 오래전부터 '국수'로 유명한 식당이며 꽤 오래된 맛집이기도 합니다.
아기 용품을 구경하려고 부산 송정을 찾았다가.. 점심을 조금 늦게 먹게 되었는데요. 이때가 2021년 12월 11일 오후 3시 13분경입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갔더니, 부산 송정집은 위치가 도로 모퉁이에 붙어있고 전용 주차장이 없습니다. 그냥 뒤편으로 가니 공용으로 사용하는 듯한 공터가 있는데 거기다 주차하면 되더라고요.
혹시나 브레이크 타임이 아닐까 해서 걱정했는데.. 없습니다. 오히려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거의 없고 한산한 분위기라 다행^^
부산 송정집은 특이하게도 테이블마다 수저통이 따로 없고 녹차가 담긴 유리병에 꽂혀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이한 방식인데요.. 소독도 되고 좋죠 뭐.. 그렇다고 마시면 안됩니다~
송정집을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2가지 메뉴는 바로 '물국수'와 '생김밥'입니다.
생국수(4,800원) 두 그릇과 생김밥 1인분(3,500원)만 주문했는데요. 주문 대기자가 전혀 없어서 바로 나오더라고요^^
부산 송정집 국수와 김밥 실제로 먹어봤더니..
송정집의 밑반찬은 '김치'가 전부인데요. 김치가 일반 배추가 아니라 '양배추'입니다 ㅎㅎ 이것도 조금 특이했네요.
기호에 따라 국수에는 다진 땡초나 붉은 양념을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넣지 않아도 국물자체가 멸치로 우려낸 깊은 국물이기 때문에 감칠맛도 좋고 괜찮더라고요^^
두께가 미니김밥 정도의 수준이지만, 길쭉하게 생긴 송정생김밥입니다. 4줄이 1인분인데요. 가위로 잘라먹어야 하더라고요.
개인 취향이지만 아쉽게도 김에 참기름이 안 발라져 있어 조금 마른 느낌의 김밥이라는 점이 아쉬웠네요.
부산 송정집 물국수의 특징은.. 첫인상이 마치 쌀국수 같은 느낌이라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토핑이... 잘게 썰어 넣은 쪽파와 숙주나물이라니??
먹기 좋은 사이즈로 열심히 잘라놓은 송정생김밥 ㅎㅎ
사실, 송정집의 국수를 처음 먹어본 건 아니고요. 예전에 부산 롯데 아웃렛에 있는 송정집 분점에서도 먹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본점에서 먹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죠.
분명히 쌀로 만든 국수도 아니고 밀가루 국수임에도 불구하고 쌀국수 같은 비주얼과 식감이라니 ㅎㅎ 다음에 또 송정 해수욕장에 놀러 가면 들러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