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이 높은 실내일수록.. 키가 높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저희 집 거실도 천장이 확 트인 복층구조라서, 단순한 미니 트리보다는 크리스마스트리 180 정도의 높이가 딱 안성맞춤이더라고요.
아시다시피.. 크리스마스트리는 보관하고 매년 사용할 수 있고, 관리만 잘해도 10년 이상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르자당'이 바로 그런 곳이죠.
그런데 상시적으로 판매하진 않고.. 매년, 트리 예약접수를 받아 직접 제작을 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퀄리티가 타제품에 비해서 월등히 차이가 납니다.
2022년 가을에 구매했던 르자당 크리스마스트리 180
4월에 태어난 아기의 첫 번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로렌이 구매하고 직접 설치했어요~
르자당 크리스마스트리는 워낙 부피가 큰 제품이다 보니.. 지지대위에 3단으로 꽂아 설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요.
7개월 된 아기가, 반짝반짝 빛나는 트리 조명을 보고 호기심을 갖네요^^ 엄마~ 뭐 해?
예전에는 이렇게 얇은 스타일의 전구는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지네전구'라고도 불리는데.. 사실 지네보다는 '쌀'처럼 보입니다.
당시에는 아기가 걷지 못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트리 180 설치가 엄청 오래 걸리진 않았었죠~
확실히.. 거실에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 하나를 설치했을 뿐인데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아기도 좋아하고요.
보행기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바라보는 7개월 아기~ 이때만 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만질 수가 없던 시절인데. ㅎㅎ
지네전구를 크리스마스트리에 감을 때는 최대한 촘촘하게 감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전구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처음 설치시는 전구가 10개 정도 소요되었음)
클로즈업해 본 지네전구입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진짜 쌀한 톨처럼 생겼습니다. 예전에 많이 사용하던 굵은 전구에 비해면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지네전구의 조명 밝기와 다양한 모드 조절이 가능한 전용 리모컨입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런 제품은 전혀 없었는데.. 매년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듯해요.,
아주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직접적으로 크리스마스트리에 걸어두는 오너먼트보다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제일 깔끔해 보이는 것 같아요. 그 대신.. 작은 지네전구들을 트리전체에 아주 촘촘히 감싸야겠죠.
그 대신 주변에 증기기관차나 산타 인형 등의 장식을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엔 충분합니다. 사실 크리스마스트리를 그 시즌에만 사용하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2023년 11월 18일 크리스마스트리 180 재설치 시작
2023년 아기와 함께할 2번째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 아무래도 아기가 걷기 시작하고 호기심이 부쩍 켜지다 보니.. 야밤에 아기를 재워놓고 트리 재설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트리 보관용 백이 따로 있는데.. 옥탑 창고에서 가지고 내려오는데 꽤 무겁더라고요.
르자당 크리스마스트리 180 지지대는 4방향이며~ 1단 트리를 끼 꾸면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고정을 해야 합니다.
이 트리의 주 특징은, 지지대가 잘 보이지 않는 '스커트 트리'라고 하는데요. 사실 가지가 많이 내려오더라도 지지대가 완전히 가려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지대가 거슬린다면 하얀 매트 등으로 가려두세요.
2단, 3단 차례대로 트리를 끼워주면 되는데.. 끼우면 자동으로 펼쳐지기는 하지만, 뭉쳐져 있는 가지들은 손으로 꼼꼼히 펼쳐줘야 합니다. 그래야 예쁘니까요~
나무가 진짜 나무처럼 모양이나 색감이 디테일하다는 점도 르자당 트리의 장점이기도 해요.
사진으로만 보면 한 번에 다 끝낸 작업 같아 보이지만.. 작년에 비해서 꽤 오랜 기간이 걸렸습니다. 엄마가 작업하는데 계속 자기도 만져보겠다고 떼쓰는 귀여운 아기 때문에 ㅎㅎ
12월 1일~ 드디어 완성했네요. 20개월 아기가 워낙 활동성이 강해서, 로렌 혼자 시작한 작업이 상당히 오래 걸렸습니다.
물론, 중간에 전구가 부족했던 탓도 있긴 하지만(작년보다 더 촘촘히 하다 보니 13개의 전구가 사용됨) 완성하고 나니 정말 뿌듯합니다.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을 좋아하는 아기의 순수함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네요^^
모던하우스에서 구매했던 스노우볼입니다. 그런데 아기가 가지고 놀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 깨지고.. 이상한 오물냄새가 거실 바닥에 진동했었죠. 그 덕에 카매트까지 세탁해야 했다는..
크리스마스트리 180 지지대 가림용으로 구매한 매트와 겨울 분위기를 한껏 완성해 주네요.
그 위에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아기 장난감까지 올려두니.. 연말부터 연초까지는 계속 이런 따뜻한 느낌으로 유지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