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써보는 짧은 영화리뷰입니다. 극장가서 영화본 것도 몇개월 된 것 같네요~ 사실 정말 기대했던 영화중 하나라서..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보고 싶었거든요^^
엑스맨 시리즈를 처음으로 '영화화'했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다시 감독으로 복귀후 내놓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영화 제목한번 참 깁니다.
사실 브라이언 싱어 감독같은 명감독을 두고..'명불허전'이라는 말들을 흔히 하긴하지만..
내가 "수퍼맨 리턴즈"를 만들어보겠다며 엑스맨 3편(엑스맨 시리즈중 최악으로 평가받고 있죠..울버린 시리즈도 마찬가지)을 다른 감독에게 넘겨버렸던 감독이 브라이언 싱어였습니다..
어쨌거나 그때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보상(?)하기 위해 정말 오랜만에 다시 제대로 돌아 왔군요.
이번 엑스맨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잇는 후속작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단순 프리퀄이 아닌 '리부트' 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과거로 가서 미래르 바꾼다는...'시간여행'의 소재를 다룬 영화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다른 영화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내용자체가 달라서 흥미를 읽지 않고 보게 되더라구요. 일단 출연진이 정말 화려합니다.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이안 맥켈런, 패트릭 스튜어트와 함께 휴 잭맨, 할리 베리, 니콜라스 홀트, 제니퍼 로렌스, 엘런 페이지 등등..
(그런데 우습게도 로그 역을 맡은 '안나파퀸'은 통편집 당했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부분에 학교에서 잠깐 나오는 것 같기도하고..)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는 이 영화는 그냥 속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리부트'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엑스맨 시리즈 중 3편을 완전 없었던 것처럼 만들어버리고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주기 때문이죠.
울버린의 시간여행이 결국 미래를 바꿔버린다는 이야깁니다^^ 3편부터 망가져버린 엑스맨 시리즈를 다시 고쳐보려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고 봐야겠죠?
영화속에서 기억나는 웃겼던 장면들중 하나...70년대로 돌아간 울버린이 자신의 주무기를 드러내는 순간 ㅋㅋㅋ
짧은 영화리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또 하나의 리부트!
당연히 생체실험이후 갖게된 금속 칼날이 나올꺼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이 때문에 전투력이 예전같지 않았죠~
그리고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매력적인 캐릭터의 발견!! '퀵실버'입니다.
이 캐릭터가 등장해서 매그니토를 구출할때까지의 과정..정말 재미있습니다(특히 퀵실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멈춰있는 장면이 최고의 명장면)
퀵실버 배역을 맡은 배우가..예전에 킥애스에서 친구로 등장했었다고 하는데요. 어벤져스에도 나온다는 퀵실버는 킥애스역의 그 배우가 맡았다고 합니다. 신기하죠 ㅎㅎ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또 하나의 명장면은 젊은 찰스가 울버린을 통해서 늙은 찰스와 미래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같은 사람이지만 완전 다른 성격이라서 말이 통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한편으론 이 장면에서 조금 유머스러운 느낌이 묻어났습니다..
분명히 젊은 찰스가..완전 대머리로 변해있는 늙은 찰스의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랐을지도 모르죠 ㅎㅎ
심야의 상영시간 내내 몰입감이 상당히 높아서 쉬지않고 끝까지 뛰어간 느낌이였어요..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를 이렇게 바꿔놓을 줄이야 ㅎㅎ
배트맨 시리즈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있다면 엑스맨 시리즈에는 브라이언 싱어가 있다고 해도 정말 말이 되는듯^^
유일한 단점이라면 이전 엑스맨 시리즈를 전혀 보지 않았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누가 누구인지는 알아야하니까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기전에 모든 엑스맨 시리즈를 다 마스터한 다음 접하시길 바랍니다. 시리즈별로 엔딩크레딧에 있는 '쿠키영상'들(특히 엑스맨 3편과 울버린 2편)은 절대로 놓치지 마세요..
이번 편도 후속편을 예고하는 '쿠키영상'이 있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영화끝나고 다 집에가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은 기다렸다가 영상을 꼭 챙겨 보는 분들이 많아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