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나 추석..그리고 제사를 지낼 때만 되면 나물 음식을 많이 해먹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다른 음식들보다 나물들은 이상하게 손이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집으로 먹을만큼 싸서 가져오기는 하는데..거의 냉장고에 들어앉아 있다가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밥먹을 때마다 나물 음식을 생각보다 잘 안먹는다는 결론이에요.
하지만 이런 명절나물들을 활용해서 비빔밥 혹은 볶은밥으로 만들어서 먹는다면 어떨까요?
일단 그냥 밥과 나물을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르게 확실히 입맛을 살려주는 효과가 켜지게 됩니다. 저희 부부도 며칠전에 이런 명절나물을 활용해서 '볶음밥' 만들기를 시도해보았는데. 결과는 대만족!
짜안~ 테이블 위에 올려둔 명절나물 볶음밥과 시원한 물김치에요^^
밥따로 나물 따로 그렇게 먹는 것 보다 훨씬 먹기가 편해서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오히려 식욕을 돋궈줍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볶음밥을 어떻게 만드는지..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먼저, 위와 같이 밥따로 김치따로 그릇에 퍼담아서 준비를 해줍니다. 밥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더라도 나중에 보관해뒀다가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 전혀 없어요^^
그리고 볶음밥의 핵심포인트! 명절나물들입니다. 시금치와 콩나물이 정말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자세히 보면 나물속에 깨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볶음밥이 완성된 이후에 또 깨를 뿌려줄 필요가 없겠죠.
볶음밥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뿌려주세요~
불세기를 최대로 해서 후라이팬을 가열해주는 중..
제일 먼저...콩나물을 넣어줍니다.
명절나물 활용으로 '볶음밥' 만들기
그 다음에는 시금치 차례~
콩나물과 시금치를 적당히 섞어준 다음에..
그릇에 따로 담아두었던 김치를 넣습니다.. 가열된 후라이팬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
마지막으로 밥도 넣어줘야 겠죠^^ 서서히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꼼꼼하게 약 4~5분간 계속해서 더 볶아줍니다..하얀 밥색깔이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골고루 섞어주는 것이 포인트!
마무리로 참기름을 1~2방울 정도만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면 명절나물 볶음밥 만들기는 최종적으로 끝납니다. 단순히 재료만 넣고 볶아주는 요리라서, 초보자라도 특별한 레시피가 필요한건 아니에요.
먹기전에 테이블위에 올려둔 명절나물 볶음밥과 시원한 물김치^^
확실히 이렇게 먹으니까 잘안먹는 나물도 소비하게 되고..무엇보다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명절 이후에 집에 나물이 많이 남아있다면 위와 같이 나물을 활용한 볶음밥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