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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 '수상택시' 짧지만 강렬했던 첫인상

지난 8월 말에 다녀왔던 이탈리아 여행, 두 번째 날 점심을 먹고(맛없는 토마토 스파게티만 징글징글하게 먹었다. 패키지여행은 대부분 그럴 듯) 곧바로 베네치아 여행을 시작했다. 


선착장에서 베네치아로 이동하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거나 수상택시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수상택시의 경우는 별도의 선택관광 요금이 필요했다. 



1인당 50유로였고 생각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비싼 것 같지만..수상택시 투어는 베네치아 전문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며 줄기차게 설명해준다. 


따로 유람선을 타고 가는 사람은 인솔자가 동행하더라. 베네치아에 가면 곤돌라는 반드시 타라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가서 보면, 그냥 보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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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주차장에서 베네치아 전문 현지 가이드를 만나자마자 일행들과 함께 배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수상택시에는 한대에 총 6명정도 탈 수가 있었는데 총 2대를 이용했다. 가이드는 수상택시 한 곳에만 타야 했기에 모두 이어폰을 끼고 무선 안내수신기로 가이드의 방송을 듣는 방식으로 투어가 진행되더라.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크루즈를 보면서 수상택시 선착장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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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분이 베네치아 현지 가이드다. 이야기를 어찌나 재미있게 하는지..전혀 지루하지 않아서 좋더라. 


베네치아의 수상택시의 첫인상..보트 관리를 워낙 잘하는지 외관이 상당히 세련되고 광택이 번쩍번쩍!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했던 수많은 영화 속에서만 봐왔던 수상택시의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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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와 같이 넓은 베네치아를 짧은 시간 동안 수상택시를 타고 구석구석 다 돌아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내 기억 상으로 수상택시가 이동했던 경로를 구글지도상에 표시해보았다. 폭이 좁은 운하로도 다니고 넓은 운하로도 다녔는데..대충 저 경로가 아닐 수도 있다. 목적지는 '산마르코 광장'.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베네치아는 '물고기' 모양으로 생겼다. 118개의 섬과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진 물의 도시다. 9~15세기 지중해 상권을 장악했던 베네치아는 동서 문물의 합류지점이었다. 


영어로는 venice(베니스), 이탈리아 어로는 venezia(베네치아)라고 불리는 곳이며 18세기 말에 나폴레옹이 점령할 때까지 거의 천 년 동안 독자적인 문화 공화국체제를 유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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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 투어가 시작된 시간은 오후 2시가 조금 지난 시각, 같이 택시에 탔던 사람중 3명은 택시 뒤쪽을 이용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선장이 있는 앞쪽을 이용했다. 


(워낙 날씨가 더워서 바깥쪽에 나와있는 편이 훨씬 편하고 볼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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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탔던 수상택시의 선장은 꽤 젊은 사람이더라. 투어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아서 재미는 없더라 ㅎㅎ 


가이드가 타고 있는 수상택시를 선두로 그 뒤를 쫓아가는 우리 택시.. 타고 있는 내내 이런 보트 하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클래식한 우드 재질과 번쩍거리는 광택에 자꾸 시선이 자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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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단둘이서 작은 요트를 즐기던 어느 외국인 커플. 물위의 도시라서 그런지 이런 모습은 정말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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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크기는 천차만별이고 저렇게 그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사이를 수상택시나 곤돌라가 지나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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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네치아 곤돌라와의 첫 만남^^ 외국인들도 우리가 반가웠는지 환하게 웃으면서 손짓을 해준다. 


저 길다란 노를 젓는 사공들은 옷차림이 모두 똑같은 줄무늬 셔츠를 입고 있더라. 이 사람들 수입이 장난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그만큼, 전문 자격증이 필수적인 직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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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이 꽤 넓은 운하를 지날 때도 이곳 저곳 곤돌라의 모습이 눈속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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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에서 바라보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낭만(?)은 평소에 생각했던 그 모습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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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는 '클로버'표시의 건물들이 많은데 '권력'을 상징하는 의미며, 클로버 숫자가 많을수록 왕족 혹은 귀족, 공직자들이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는 수상택시가 잠시 섰다가 뉴턴 했던 곳인데 저게 정확히 어떤 건물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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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서양인들이 곤돌라를 타고 있으니 정말 이국적이고 낭만적이다.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속에 내가 들어온 듯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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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지은 건물도 많겠지만, 수상택시에서 바라본 건물 양식들은 정말 특색있더라. 카지노로 사용중인 건물들도 상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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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와 곤돌라 이외에도 작은 유람선도 운행중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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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을 끼고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계속 들었지만, 거리가 조금이라도 멀어지면 잡음 심해져서 도저히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하겠더라. 


어쨌거나 안내방송를 자세히 듣는 사람들보다는 눈으로 보고 사진 찍는다고 다들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결국,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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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산타 루치아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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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현대식 교량이다. 첫인상은 정말 베네치아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이 다리의 이름은 '코스티투지오네'인데 이 다리가 2008년에 완공된 이후, 사람들이 로마광장에서 산타 루치아 역으로 이동하기 훨씬 편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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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는 어느 다리 밑을 지나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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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던 택시에는 뒤쪽에 아랍인으로 보이는 커플이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 그러고 보니 단둘이서 신혼여행을 베네치아로 간다면 저렇게 수상택시 투어를 여유롭게 즐겨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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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붙어있는 조형물이나 조명시설 등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물론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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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얼마전에 '조지 클루니'가 결혼식을 했던 건물이라고 한다. 역시 돈이 많으니 스케일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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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사진의 단골 모델이 되는 곳, 베네치아 '산타마리아'성당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이런 사진을 찍으려면 수상택시나 곤돌라를 필수적으로 타야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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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이탈리아 베네치아만 자유여행을 하고 싶어졌다. 알다시피 패키지여행의 단점은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가이드만 따라다녀야 한다는 점이다. 자유시간이 주어져도 겨우 1~2시간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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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물의 벽화 일부는 실제 금을 사용했다고 한다. 설마 벗겨서 훔쳐가는 사람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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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를 타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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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바라본 '산타마리아' 성당의 모습이다. 8월 말이라서 더위가 꺾일 만도 한데..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 이탈리아... 


저런 성당처럼 큰 건물 앞 계단에는 유난히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더라. 햇살만 피해도 크게 덥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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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왼편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산마르코 광장'의 시계탑이다. 


이제 곧 꿈에도 그리던 베네치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 왔다. 멋진 이탈리아 선장님~ 고생하셨소~ 막판에 스피드를 내서 확~달려주고 그랬음 더 재미있었을텐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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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택시는 광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도착~ 


겨우 40분 정도의 짧은 투어였지만, 이탈리아 패키지 관광의 일정상 한번에 베네치아의 대운하와 곳곳을 보고 즐겼다는데 만족스러웠다. 그냥 단순히 유람선을 타고 들어왔으면 진짜 재미없었을 듯^^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기는 다음 포스팅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8월 말에 다녀왔던 여름 휴가 여행을 이제야 올리다니..요즘 정말 게을러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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