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 보냈던 시간만큼이나 짧았던 피렌체 패키지여행~ 피렌체 중심가 관광을 끝내고 다시 관광버스에 오르자마자, 피렌체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향했다.
아르노강과 피렌체의 중심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있다고 하더라. 5분도 되지 않아서 도착!
이곳에서는 '발 도장'만 찍듯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였다. 내려서 5분(?) 정도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버스를 타야 했으니까^^
사실 현지가이드가 시간을 더 주웠어도 더워서 버스로 피신하고 싶더라. 이곳은 피렌체 중심부와는 다르게 햇볕을 피할만한 장소가 없다. (다비드상 밑 그늘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ㅋ)
그래도 이탈리아 피렌체까지 왔는데 기념촬영을 하지 않을 수야 있나~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곧바로 피렌체 전경이 보이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다비드'상이다.
'미켈란젤로'라는 작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적 조각상이 바로 '다비드'이기에 상징적인 의미로 이곳에 설치한 모양이다.
구글지도에서 찾아본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의 위치이다. 아르노강을 사이에 두고 피렌체 중심부 반대편 언덕에 있다.
미켈란젤로 광장의 중앙에 있는 '다비드'조각상~ 원래 저렇게 큰 사이즈가 아니다. 당연히 복제품^^ 이 다비드상은 미켈란젤로 탄생 400주년 해서 이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광장은 1871년 조성되었고, 여기서 바라보는 피렌체의 전경은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워서 전 세계에 잘 알려졌는데, 아르노강과 베키오 다리, 붉은 지붕의 건물이 가득한 피렌체 중심부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이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바라본 피렌체
사진 속에 표시한 곳들 가운데 '베키오 다리'는 실제로 가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긴 하다.
전망이 좋은 만큼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었다.
언제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곳이라서 주변은 조금 시끄러운 편이다.
대각선으로 바라본 전경이라서 피렌체 두오모 성당 근처에 있는 'Badia Fiorentina' 성당도 보였다. 이 멋진 모습을 바라보면서, 적막한 분위기와 성당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느낌을 기대했던 건 무리였나 보다^^
사진도 찍을 만큼 충분히 찍었으니 이제 다시 관광버스로 돌아갈 시간~ 미켈란젤로 광장에도 화가들을 비롯한 잡상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렇게 이탈리아 피렌체 여행은 모두 끝나고 다음 코스로 빨리 이동.. 땅덩어리는 크고 관광버스로만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야 하니까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