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씩 먹게되는 '군고구마'~
감자든 고구마든 둘다 좋아하는 편이지만 고구마가 머금고 있는 달달한 그 맛은 감자에 비할바가 아니다. 오죽하면 영어로 'sweet potato'라고 불리우고 있을까 ㅋㅋ
고구마는 기호에 따라 구워먹기도하고 찌거나 삶아먹기도 하는데..내 주관적인 입맛으로는.. 구워서 먹는 고구마가 최고의 단맛을 선사하는 느낌이다.
시골에서 장작불에 구워먹거나(어떤 고깃집은 불판밑에 고구마를 미리 셋팅해두기도 함) 아파트에서는 가스불에 직화냄비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면 불맛이 고구마에 배여든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오븐으로 깔끔하게 구워내는 방법도 있다.
어느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갑작스럽게 먹고 싶어진 군고구마~
얼마전에 로렌이 친정집에 갔다가 데려온 고구마들 가운데 크기가 적당한 녀석들만 4개~5개정도 골라서 군고구마를 오븐에 구워먹기로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고구마 곁에 묻은 흙을 흐르는 물에 최대한 깨끗하게 씻어줘야 한다.
오븐을 사용할 때는 고구마를 구워면서 생기는 진물이 흐르지 않도록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두면 좋다.
고구마를 준비하기전에 오븐은 미리 예열해두면 훨씬 빨리 구울 수 있다. 우리집 오븐의 최고온도는 230도~
물에 깨끗이 씻어서 채반에 올려놓은 고구마들이다.
이렇게 젓가락으로 구멍을 2~3개정도씩 만들어 놓으면 빨리 익는다고 한다. 나중에 고구마가 잘익었는지 덜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찔러서 확인하기도 함^^
젖은 상태의 고구마를 오븐에 그대로 넣으면 안되고 곁에 있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줘야 함~ 이 때, 키친타올이 유용하다.
군고구마 오븐으로 맛있게 굽기
보통은 고구마를 구울 때, 은박지를 많이 사용하지만 오븐에서 구울 때는 불에 직접 굽는것이 아니라서, 위와 같이 생긴 쿠킹 페이퍼를 이용해도 상관없다.
페이퍼로 예쁘게 감싼 고구마들~
예열된 오븐속에 고구마들을 가지런히 올려놓고..
약 25분~30분정도 같은 온도로 가열해주면 된다.
이렇게 구워된 군고구마는 과연 제대로 익었을까?^^
고구마를 감싸고 있던 페이퍼를 펼쳐보니, 마치 불에 구운것처럼 일부가 시커먼 모습을 보기기도 하더라.
반으로 쪼갠 군고구마의 속살~ 샛노란색의 군침을 흐르게 만든다^^
껍질 일부를 벗겨내고 이렇게 포크로 푹~찍어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