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과 "유"가 나오는 로맨틱 코메디이자 원래 뮤지컬이었던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그외는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접한 영화였습니다.

게다가..12월 9일 개봉인데...일요일(2010년 11월 28일)에 찾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 "김종욱 찾기"가 상영중이더군요..어쩐지...이상하다 싶었는데..^^ 유료 시사회 였습니다..

 

전혀 기대도 안하고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고 할까요..?비롯 먼발치였지만 무대인사온 임수정공유의 모습을 직접 접했답니다~~ㅋㅋㅋ

 

 

왼쪽은 아이폰으로 담아본 시사회 현장 사진이에요^^ 화질이 영~~아니네요 ㅠㅠ이럴줄 미리 알았으면 카메라를 챙겨가는건데....아쉽네요^^ 

 

이날 따라 극장앞에 커다란 렌즈를 키운채 DSLR를 들고 다시는 분들이 많았던 이유가 다 있었더라구요..그럼 이제부터 영화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좀처럼 드라마나 영화에 비치지 않던 "임수정"....새 영화속 "김종욱"은 과연 누구일까?

 

 

작년에 "전우치"이후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임수정 입니다.. 

 

뭐 본인의 선택이니까 뭐라고 하긴 그렇긴 하지만...정말 드라마나 영화출연이 뜸한것 같네요~~ 광고도 좋지만 배우답게 좋은 작품에 자주 출연했으면 하는 바램^^

 

 

그녀가 이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는 "서지우"...과거..인도 여행중에 만난 어떤 한 남자와의 추억...그를 잊지 못하며 "환상" 속에 빠져살고 있습니다..

 

다가 오는 남자들도 마다하고...사랑에 있어서는 익숙하지 않아 보인다고나 할까요..별 관심이 없어 보이더군요~~

 

영화속에서는 인도의 아름답고도 그 특유의 분위기를 풍기는 영상미가 돋보입니다..

 

 

호두과자를 먹다가 꼭 하나는 남겨두고 먹지 않는 지우... 

 

"좋은 느낌을 두고두고 남겨두기 위해서" 라고 말하던 그녀...이 한마디에 아마도... 한기준(공유)이 반한듯한 눈치^^ 어떻게 보면 공감이 가는 말일수도 있는데요..

 

따지고 보면 "끝"을 보는걸 두려워하는.. 지극히 겁이 많은 여자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그런 성격때문에...옛 사랑을 잊지못한채...그때 그 좋았던 느낌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추억속에 갇혀 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네요..

 

 

김종욱과 같이 있는 스샷이 없어서 올리지 못합니다만...ㅋㅋ 한기준의 상상력이 스며 든건지... 한기준이 과거 인도 여행속"김종욱"으로 등장합니다..

 

얼굴은 똑같은데 이미지가 전혀 다른 멋있는 캐릭터로 말이죠 ㅋㅋ

 

공유"김종욱"으로 나오자 사실은 "한기준 = "김종욱"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가질수도 있는데요..사실 그건좀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암튼 왜 그런 설정을 한건지는 모르지만~~사실 "김종욱"이 누구냐? 어떤 배우"가 맡았냐 하는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렇게...현실에 있다가도 갑작스럽게 과거속,,,여행했던 인도로 돌아간 착각을 느끼는 임수정...

 

 

이런 그녀의 직업은 바로 뮤지컬 무대감독...무대장치에 관련된 사항은 모두 그녀의 책임입니다...

 

PD에게 모욕도 당하고..왕년에 잘나가던 여배우에게 "비서"처럼 부려먹기도 하지만 그런것들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헤쳐나가는 당찬 캐릭터라고 할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사랑"에 관한한 참 답답함~~

 

군생활을 끝내고...이후 1여년만에 첫 영화에 출연한 "공유"의 화려한 컴백!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 짤리는 공유...아주 아주 깔끔한 성격에...꼼꼼하지만....융통성이 없는 그런 캐릭터 입니다..

 

사실 공유는 외모가 잘생긴 배우는 아니고...훤칠한 키와 온화한듯하면서...장난스러워 보이는 미소가 아주 매력적인 배우죠... 

 

"동갑내기 과외하기"때나 "S다이어리"에서 보여준 찌질하면서도 코믹한 캐릭터의 이미지가 강했었는데..."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대박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던 그가 또 다시 코믹한 캐릭터로 돌아왔군요 ㅋㅋ

 

 

회사에서 짤리고 창업을 해보려고 하다가...이렇게 아는 여자로 부터 사기를 당할뻔 하기도 합니다...경찰들 말처럼 딱 사기당하기 좋은 관상인 한기준...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뭐 해먹고 살려는 걸까요?


 

똑같은 한 여자로 부터..사기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서에서 만난 수많은 대학 동문들의 이야기 속에...문뜩 엉뚱한 상상이 두둥실 떠오르며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는데..실제로 그 사업에 뛰어듭니다..이름하여 "첫사랑 찾아주기" 프로젝트!!

 

사랑하기 참 좋은날.."김종욱 찾기" 어떠실까요?^^

 

공유의 매형으로 나오는 류승수....이분.. 예전에 부산 남포동 모 커피숍에서 본적이 있는데...싸인이라도 받아둘걸 그랬나봐요..^^

 

역시 연예인들은 영화속 이미지와 확실히 다르더군요...사실 첨엔 못알아봤는데..로렌이 한눈에 알아봤었다는^^

 

 

첫사랑 찾아주기 사무소.. "소장"이라는 명판도 내걸고 제법 그럴듯하게 "사업"을 시작하는 한기준..

 

 2대8 가르마에 촌티나는 동그란 안경을 썼지만..그의 댄디 스타일은 역시 멋집니다..^^자신만만하기만 한 이 사람의 "첫사랑 찾아주기"사업은..과연 잘될까요?

 

임수정과 공유의 만남 그리고...


 

마치...프리즌 브레이크의 "마혼"을 보는것 같네요..ㅋㅋ

 

칠판에 온통 의뢰 대상자의 정보로 도배중입니다...분명 누군가를 찾아주기 위해 열중인듯한 한기준...그런데  왜 저렇게 "인도"주변의 정보만을 습득중인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분!!! 임수정의 아버지역으로 나오는 천호진...직업군인인데...게다가 계급이 "대령"이군요^^

 

엄마가 없는 딸 두명을 결혼시키려고 고민이 많은 이분이 길에서 전봇대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한기준의 사무소까지 찾아가게 된것이죠 ㅋㅋ

 

우연치고는 너무 필연적인 설정들...마치 "드라마" 한편을 보는 듯한 유쾌한 느낌~~

 

 

처음에는 그렇게 "김종욱"을 찾는데 무성의하고...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던 지우..어느날 갑자기 적극적으로 첫사랑 사무소에 찾아옵니다~

 

 

이렇게 "김종욱"을 찾기위한 그들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계속 이어지는 코믹 퍼레이드 ㅋㅋㅋ아시는 분들은 잘아실테지만...공유는 79년생, 임수정은 80년생...세상에나...어느덧 그들의 나이도 서른을 훌쩍 넘었네요^^

 

2001년에 드라마"학교"에도 같이 출연한 기록이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거의 10년만에 같은 작품을 한것이니까 아마도 서로에 대한 느낌이 남달랐을것 같네요.

 

 

영화 초반에 "겨울연가"도 대박 웃겼지만..축구공을 차주려고 하다가  멋진 슬라이딩하던 모습이 압권이었죠^^


 

전국 방방곡곡의 "김종욱"을 찾기 위해 열을 올리는 두사람..비옷을 입은 귀여운 공유 ㅋㅋ

 

 

뻔하지만 이런 과정속에서 티격태격하다가 서로 감정이 생기게 되고 사랑에 빠지는 것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정석!!

 

서로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뜬금없이"키스"까지 하는 두사람...아~~ 사랑의 감정이란 참 신기하죠?^^ 아마도 두 사람은 이런 과정속에서 조금씩 사랑을 맘속에 키워오고 있었을런지도 모릅니다...

 

지우의 다이어리속엔 "반전"이...그리고 해피엔딩 속으로~~^^


 

결국... "김종욱 찾기"가 실패로 돌아갈듯 하는데...어느날 어떤 남자에게서 한기준 사무소로 연락이 오게 되고...기준은 그 남자가 바로 지우가 찾던 "김종욱"이라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그리고...그녀의 다이어리에서 찾은 김종욱주민등록증...뒷통수를 얻어맞은 느낌...그렇게 고생하며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말이죠 ㅠㅠ

 

왜 그랬을까요? 만나는것이..두려웠을까요? 그리고 오랜만에 비닐에 코팅된 주민등록증을 보는 간접경험을 하니 저절로 미소가^^

 

그렇게 두사람의 "김종욱 찾기" 프로젝트는 사실상 끝나고 맙니다만...지우의 마음은 모르겠으나..준의 맘속엔 이미 그녀가 자리잡은 상태...

 

과거의 추억에 빠져사는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지만 도무지 이해할수 없어 마음이 아픈 기준 ㅠㅠ

 

 

이분은 실제 뮤지컬 배우 "전수경"... 지우에게 항상 커피심부름을 시키는  조금은 까탈스러운 캐릭터..하지만 무대사고 이후..누구보다도 지우에게 정말 인간적으로 다가왔던 "선배"..

 

 

인 배우가 펑크를 내자....갑작스럽게 일회성 이벤트를 벌이게된 임수정...

 

메인 배우의 노래,춤,동선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던 지라...긴급 투입된거죠...근데 아무리 그래도 한번도 안맞춰보고 저렇게 잘할수 있을려나 ㅋㅋ

 

 

이 영화의 감독 "장유정"씨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니...이 영화가 데뷔작이라고 합니다..그전부터 뮤지컬감독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 인지...데뷔작 치고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던것 같네요 ㅋ 

 

김종욱을 만나러 공항으로 간 지우..주체할수없는 자신의 감정에..어쩔줄 몰라서 안절부절 패인모드에 빠진 한기준..

 

그런 그의 너무나 안쓰러워서...매형이 던진 짧지만 강한 메시지!! "맨 처음 사랑만이 첫사랑은 아니다!" 


그리고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이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항으로 뛰어가는 한기준...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아시겠지만...어느 로맨틱 코메디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하게 됩니다..

 

시사회때 공유가  "오늘은 사랑하기 참 좋은 날" 이라고 듣기좋은 말을 했었는데요..

 

벌써 2010년의 마지막인...12월입니다...점점 추워지는 겨울... "김종욱 찾기"같이 따뜻하고 웃기고 잼있는 로맨틱 코메디 한편 강력추천 드립니다^^

 

꼭 "오늘"이 아니라도 "내일"..그리고 "매일".. 사랑하기 참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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