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가구를 정말 좋아하는 로렌은 예전부터 예쁜 벽시계를 갖고 싶어했다. 각종 플리마켓에 다녀올 때마다 항상 일본 빈티지 벽시계들을 눈여겨두었다는~
그러다가 결국 얼마전에 괜찮은 일본 빈티지 쇼핑몰을 발견했고, 우리집 부엌을 차지 하고 있던 7년(?)묵은 프로방스 벽시계의 자리를 밀어내게 되었다.^^
이런 종류의 일본 빈티지 제품을 접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세월이 상당히 흘렀음에도 고장이 없는 그 성능에 놀라게 된다.
바로 이 제품이다. 아이치 토케이(AICHI TOKEI)라는 일본 회사에서 제작했고.. 대략 1950~60년대쯤 디자인이다.
일본의 모던 빈티지 스타일에 관심이 많다면 이 시계에 눈독들일 분들이 꽤 많지 않을까?
원래 우리집 부엌에 걸려있던 프로방스 벽시계다. 마트에서 구매했었는데.. 나름 신경써서 선택했던 아이템인데..벽지와 굉장히 잘어울려서 뿌듯했던 기억이^^하지만 이젠 안녕이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했지만, 관리를 상당히 잘한 느낌이다~ 이렇게 오래된 제품이 여태까지 보관되어왔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
아이치 토케이 벽시계의 뒷부분을 보면 번호표가 붙어있는데.. 제품 번호인 모양이다. 그 위에 손으로 적은 숫자가 있는데.. 이게 제조날짜 일까?
내부를 자세히 보면 시침과 분침의 스크레치 흔적도 보인다.
일본 빈티지 태엽 벽시계 '아이치 토케이(AICHI TOKEI)의 감성
아이치 토케이 시계는 건전지가 전혀 필요없는 시계라는 특징이 있다. 그 대신 태엽을 감아서 작동시키는 완전 아날로그식 벽시계다 ㅎㅎ 상상만해도 감성적이지 않음?
시계 정면을 보면 두 개의 큰 구멍이 보이는데.. 왼쪽 구멍은 '종'의 울림과 연관된 부분이고..
오른쪽은 시간과 연관된 부분이다. 실제로 태엽을 감아보면 돌아가는 방향이 정해져 있더라. 어느쪽으로 돌려야할지 헷갈릴 염려가 없다. (감는 횟수는 각각 2번정도)
'30 DAY'라는 표시는...벽시계의 태엽을 감아두면 최대 30일까지 손대지 않아도 시계가 작동된다는 의미다.
시계 밑부분에 걸려있는 은색 추... 시간이 멈추기 전까지는 절대 멈추지 않는다.
특이하게도 이 시계는 매시 30분이 되면 종이 한번 울리고~ 정각이 되면 그 시간과 동일한 횟수만큼 올이 울리더라. 종소리는 땡~땡~ 음이 일정하다.
일본 빈티지 태엽 벽시계 '아이치 토케이'의 사이즈는 가로 약 26cm, 세로 약 42cm, 두께는 약 11cm다.
프로방스풍의 부엌 벽지와 안어울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전혀~^^ 이 감성적인 벽시계의 가격은 13만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