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노시마에서 먹었던 시라스동(잔멸치 덮밥)이 생각나서 조금 다른 스타일로 덮밥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로렌~

 

냉장고를 뒤져보니 예전에 사다놓은 잔멸치가 있더라. (사실 그녀가 시라스동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건 잔멸치가 올라간 타코야끼였다.)


 

시라스동은 원래 생멸치 또는 삶은 멸치를 올려서 먹는데.. 타코야끼용은 빠삭빠삭한 멸치라는 점이 다르다. 나 역시도 그런 식감을 좋아하기에.. 덮밥으로 먹으면 맛이 어떨까? 하는 호기심도 들었다.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

투명 봉지에 담긴 잔멸치들.. 그런데 아주 아주 자세히 보면 조금 큰 멸치도 보이고 잔새우도 보인다 ㅋㅋ 소분을 세밀하게 하지 않은 모양~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2

제일 먼저 잔멸치를 프라이팬에 부어서 대략 15~20분정도 열을 가하며 볶아야 한다.

 

씹었을 때 눅눅한 느낌이 전혀 없도록 빠삭빠삭하게..하지만 타지 않게 조심조심.. 잘하지도 못하면 부디 웍질은 자제하시길~(멸치가루가 다 날린다 ㅠㅠ)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3

볶은 잔멸치를 채에 거르면 이렇게 많은 가루가 빠져나옴.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4

잔멸치를 볶고 있을 동안에 다른 한편에선 계란장조림을 만들었다.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예전 포스팅 중독성 강한 '계란 장조림' 레시피를 참고하시길.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5

요리도 중요하지만, 먹을 때 특별한 눈요기도 있다면 맛이 더 풍성해질 수도 있다. 덮밥에 부어줄 잔멸치는 그릇이 아닌 컵에 담아서 준비했다^^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6

두 사람을 위한 지극히 평범하고 심플한 저녁식사 준비가 끝났다. 잔멸치와 계란장조림 이외에도 콩나물 무침, 톳두부 무침, 열무김치 등..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7

돌솥으로 지은 완두콩밥도 준비했다. 역시 돌솥밥에 한번 맛들이면 전기밥솥 사용량이 예전보다 확연히 줄어든다. 밥맛도 상당한 차이~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 이런 조합도 굿!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8

그릇에 계란장조림에 있던 계란 하나를 옮겨놓고 절반으로 자르는 중이다.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9

그렇게 잘린 계란이 먼저 완두콩밥 위에 올려지고..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0

그 위에 빠삭빠삭한 잔멸치를 부어진다.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1

중요한 사실은..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잔멸치를 올려서 먹으면 많이 짤 수도 있다는 ㅎㅎ 조금씩 조금씩 넣어 먹는 것이 더 나음~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2

로렌표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의 완성!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지만, 과연 이렇게 빠삭한 멸치를 밥위에 올려서 먹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갑자기 일본에서 시라스동을 그냥 비벼서 먹을 뻔한 기억이 난다.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3

시라스동은 '간장'이 필수! 맛은 결국 간장이 좌우한다는~ 이건 일반 간장을 로렌이 이것 저것 넣어서 새롭게 제조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타마고 간장도 괜찮을 듯^^

 

계란장조림과 빠삭한 시라스동(잔멸치 덮밥)14

그렇게 간장을 넣고 적당히 섞어서 맛있게 먹으면 됨~

 

내가 한꺼번에 많은 잔멸치를 넣어서 그런지 조금 짭지만.. 계란장조림과 함께 섞이다 보니.. 오히려 더 괜찮은 느낌이다. 멸치의 빠삭거리는 식감도 최고!

 

✅에노시마 '시라스동'의 맛(분사식당,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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