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제주도 여행~ 4일차의 두 번째 여행코스는 '새별오름'이었다.
4년만에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꼭 1~2곳 정도의 오름에 꼭 올라가기로 했었는데.. 날씨 때문에 계획이 조금 엇나갔다. (오름이 워낙 많아서 예전에 갔던 곳은 일단 배제시킴)
사실.. 새별오름은 오래전에 갔었든 나홀로 나무의 배경이기도 한데, 놀라운 점은.. 그 때와는 다르게 지금은 그 나무가 명소가 되었단 사실이다. 역시 SNS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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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바로 밑 주차장에 도착했던 시간은 2019년 10월 20일 오전 10시 39분~ 하늘은 정말 끝내주게 파랗고 화창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더라.
새별오름 입구쪽에 큰 행사가 있어서 혹시 주차하기 힘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새별오름을 찾는 일반 관광객들은 신경쓰지 말고 그냥 무조건 직진하면 되더라. 주차장도 널널한 편^^
매년 3월초에 해충을 구제할 목적으로 오름의 일부를 태우는 행사(들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행사 사진들을 찾아보니.. 진짜 장관이더라. 거대한 오름이 통째로 활활 뜨겁게 타는 느낌이랄까?
제주 새별오름의 탐방 안내도~ 주차장에서 오른쪽, 왼쪽 어느 방향으로 올라가도 상관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쪽으로 올라감^^ 높이는 해발 519.3m
새파란 하늘과 새별오름 억새의 물결~ 역시 가을은 억새의 계절이다^^
여기 저기 억새속에 파묻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다. 의자를 들고 와서 스냅사진을 찍는 사진가도 보이고~ 날씨 좋은 날엔 웨딩, 커플 사진찍기 최적의 장소다.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향기가~♬
새별오름 아랫 부분에서 억새 사진을 찍다가.. 오전 10시 48분~ 본격적으로 새별오름 정상을 향해 등반 시작했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니, 경사가 상당히 심해서 제법 힘들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지 궁금하더라.
올라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새별오름 주차장이 보인다..저 멀리 보이는 또 다른 주차장은 행사때문에 찾은 차량들이 가득하다. 저기서 무슨 박람회를 했던 것 같다.
10월 제주 새별오름 억새의 물결
올라가보니.. 능선까지 정말 경사가 가파르다. 실수로 발을 헛디디면 데굴데굴 굴러갈지도 모르니까 조심 조심해야 한다. 바람이 안불어서 땀이 삐질삐질..
능선에 오르니 진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땀이 확! 날아갈 정도로 쾌감이 느껴지더라. 항상 이런 기분이라면 어떤 오름이라도 무조건 올라가고 싶어진다^^
멀리 주차된 차들이 가득한 저 곳은 평소에도 각종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듯하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목적지가 '새별오름'이라면 통제 요원들 신경 쓰지 말고 끝까지 직진하면 됨!
능선의 중간쯤이다. 바람이 날리는 새별오름의 억새는 정말 장관!
올라가는 도중에 우리가 거쳐온 길을 담아보았다. 주차장에서 능선까지 올라오는 길이 조금 힘들 뿐.. 초보자라도 올라가기에 부담스러운 오름은 아니더라. 외국인들도 꽤 많이 보이고 ㅎㅎ
오전 11시 10분~ 저 위에 새별오름 정상이 보인다. 우리도 정상 표지석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싶었는데..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내려가기로^^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대략 20~25분 소요된 듯)
그런데 뾰족하고 불편한 구두를 신고 올라오는 여자분들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올라왔던 탐방로를 반대로 돌아서 내려가는 중이다. 올라갈 때와는 다르게 발을 헛디디지 않게 긴장해야 한다.
그런데 위도 쳐다보지 않고, 땅만 보면서 올라오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 내려가고 있는 사람을 보면 한쪽으로 피해줘야 정상이 아닌가? 올라가는 사람들 따라 올라가면 될것을..배려심 따윈 없나보다 ㅠㅠ
캬~ 좋다. 예전에도 10월에 제주 여행을 종종 가곤 했는데..역시 10월은 여행을 즐기기엔 최적의 시기다. 여름 피서철보다 훨씬 좋다 ㅎㅎ 여유롭기도 하고..
제주 새별오름 주차장까지 내려오니 오전 11시 40분쯤~ 쉬엄쉬엄 정상까지 올라갔다 왔을 뿐인데 겨우 1시간 지났을 뿐~ 노점상에서 귤도 사고~ 푸드 트럭에서 군것질도 하고~ 다음 여행 코스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