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 후, 3인 가족이 처음으로 떠났던 5박 6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는 편하고 큰 차를 선택했습니다. 당시에 제주 렌트카 비용이 엄청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5일 이상 렌트한 비용치고는 꽤 저렴하게 이용한 것 같습니다. 제주도 갈 때마다 '카모아'앱을 이용하는데.. 이번에는 '무지개렌트카'라는 업체였습니다.
좋은 리뷰도 있고~안 좋은 리뷰도 있었지만.. k8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좋고 나름 최신형(21~22년식)이라는 메리트를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
2022년 11월 17일 오후 9시경.. 겨우 7개월이 지난 아기와 새벽부터 함께 시작하는 여행이라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다행히 비행기에서도 잘 자고~ 무지개 렌트카 셔틀버스에서도 조용조용^^
그런데 이곳은 셔틀버스가 1대만 운행하는 모양인지.. 사람이 한꺼번에 모이면 캐리어는 물론이고 차에 오르기도 어렵겠더라고요. 다행히 공항에서 출발할 때와 나중에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무사히 좌석에 앉아서 갔답니다.
★무지개렌트카 셔틀 운행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5~20분 간격, 5~10분 소요)
제주 무지개 렌터카는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크고 시스템도 잘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무인으로 예약조회, 신분증 등록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렌트카 인수전에 미리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두라고 하는데.. 나중에 꼼꼼하게 점검하진 않더라고요. 그냥 짐 내리고 대충보고 반납완료 ㅎㅎ 절대 긴장 안 하셔도 됩니다.
카모아 앱으로 예약했던 k8 렌트카 요금 결제금액입니다. (5일 6시간) 완전자차였고.. 3,000원 할인받고 총 256,050원이 나왔네요.
보조석 옆을 보니.. 시트 각도 조절 버튼이 보이던데.. 도대체 뭘 했는지 뜯겨나간 상태 ㅠㅠ 이것도 미리 사진으로 찍어두었답니다.
기아 k8의 계기판.. 요즘 출시되는 차들은 전부 전자식이에요. 시동을 걸어봤더니 주행가능 거리가 겨우 105km.. 나중에 반남할 때도 비슷하게 주유를 하고 반납해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연비가 나쁘진 않더라고요. 대략 10~12km/L정도 나오는 듯.. 총 주행거리가 2만 3천 정도.. 운행은 별로 하지 않은 차라.. 이 정도면 신차와 마찬가지였죠ㅎㅎ
여기는 제주 안덕면에 있는 '대평포구'입니다. 일몰이 너무 예뻐서 '박수기정'과 함께 찰칵~ 예전에 참 좋아하던 동네였는데.. 여기도 사람들이 워낙 많이 찾다 보니까 많이 변했더군요.
기아 K8의 뒷모습..
트렁크 내부는 넓은 편이지만.. 높이가 낮고~ 다른 짐이 많아서 접이식 유모차를 싣지 못하고 조수석에 실어야 했습니다.
주유구는 왼쪽에 있는데요. '휘발유'라는 저 스티커는 마음에 안 드네요 ㅎㅎ
K8는 'K7'이나 '뉴그랜저'보다 약간 큽니다. 차 길이만 해도 5m가 훌쩍 넘는 준대형 세단이에요~ 외부 디자인은 저희 부부 취향이 아니었지만.. 제주도에서 너무 편하게 이용해서 좋았습니다.
아기 카시트는 별도로 렌트했는데요. 아기가 조금 더워하고 불편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괜히 미안 ㅠㅠ 다음번엔 제대로 준비하고 여행해야겠다는~
렌트카 답지 않았던 k8의 다양한 기능
운전석 옆에 있는 수납부입니다. 무선 충전기도 있고.. usb 단자도 보이고~
다이얼식 기어봉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헷갈리지만..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운전석, 조수석 모두 열선, 통풍 시트까지~
운전석에 앉아서 찍은 광각샷.. 바뀐 '기아' 로고는 여전히 적응이 안 됩니다. 볼 때마다 방송사 로고 같다는~ 블랙박스도 장착되어 있고.. 블루투스 음악 연결도 간편하고~
주행 시 가속, 코너링도 보통 이상입니다. 시트도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짐.(원래 타는 차가 워낙 딱딱해서 그럴지도)
놀라운 사실은 저희가 렌트한 기아 k8가 '서라운드뷰'까지 기본 장착되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네요 ㅎㅎ
상식적으로 감히.. 렌트카에 이런 옵션까지 포함될 리가 없을 텐데 말이죠. 덕분에 주차도 정말 안전하게~대만족!
게다가.. 3D뷰까지 모니터로 보여줍니다. 신기하죠? 아.. 그리고 깜빡하고 사진으로 안 남겼는데.. 좌우 방향등을 켜면 그 방향으로 사이드미러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계기판에 영상으로 보여주더라고요.
이거 정말 렌트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기능이 많아서 고급차를 타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차량을 5일 이상 렌트했다면 훨씬 더 비싸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여행의 마지막 날.. 차량 반납을 위해, 제주 무지개렌트카를 목적지로 선택하고 달려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공항 쪽 방향 도로는 평소에서 정체가 심한 모양이에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반납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조정하세요~
휘발유는 얼마나 주유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두 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아기가 있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일부러 장거리를 운행하고 그러진 않았거든요. (5일 6시간 동안 430km 정도 운행)
k8 내부 기능들을 꼼꼼하게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실내등도 특이하더라고요. 손가락을 가져가면 자동감지해서 불이 켜집니다. 다음에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면 다시 이용해보고 싶네요~
제주 무지개렌트카 k8 반납은 11월 22일 화요일 오후 2시 반쯤에 무사히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