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인 여유가 되는 분들이라면 한 겨울에도 멋진 휴양지로 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름 휴가기간을 활용해서 해외로 떠나는 경우가 많죠.
저도 1년에 휴가가 여름밖에 없어서 해외로 한번 나가보러고 해도 이 시즌밖에 이용할 수가 없습니다 ㅠㅠ
해외 휴양지는 사실 신혼여행을 제외하고 딱 한번 다녀왔는데..작년(2013년) 8월에 다녀왔던 필리핀 보라카이라는 곳이에요^^ 워낙 유명한 휴양지라서 이름만 들어도 모르는 분들이 거의 없겠죠.
사실 보라카이 같은 휴양지라면 꼭 패키지여행이 아니더라도 자유여행으로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픽업'서비스만 이용하고 모든 일정을 자유로 이용해도 괜찮겠더라구요.
이번 시간에는 해외 휴양지로 추천하는 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나기전에 알아두면 좋을만한 정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여름휴가철에 보라카이는 우기입니다.
비가 수시로 자주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시즌이죠~ 그래서 이 시기에 해외 휴양지로 보라카이를 계획한다면 '날씨'정보는 필수입니다.
요즘은 위와 같이 실시간으로 보라카이를 비롯한 전세계 도시의 cctv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많더라구요. 어플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보라카이뿐만 아니라 해외로 여행을 할때,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굳이 스마트폰 데이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못하다간 데이터 요금 폭탄까지 많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무조건 해외에서는 셀룰러 데이터를 차단시켜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꼭 인터넷을 이용하고 싶다면..와이파이가 되는 지역에서만 하면 되구요(왠만한 호텔로비에는 와이파이가 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전화 수신,발신, 문자 발신(문자 수신은 언제나 무료)은 요금이 조금씩 달라지는데..필리핀에 도착시 자동으로 문자메시지가 날아오니까 그 내용을 참고하세요.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아...보라카이로 가는 관광객들에게 '걱정'을 부추기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입국시 세관심사입니다.
칼리보 국제공항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항이 정말 너무 허접하고 시설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심야)에는 정말 정신없죠.
그래서 빨리 공항을 벗어나려면 비행기 좌석이 최대한 앞쪽이면 좋고(이코노미 제일 앞자리 강추!)빨리 내려서 짐을 찾고 줄을 서는 것이 최고에요
✅보라카이 여름여행 하나투어패키지-부산출발,깔리보 공항 도착
상당히 까다롭다고 하는 칼리보 공항의 세관심사는 사실 복불복인것 같습니다. 살펴보니..어떤 여자분은 깐깐한데 어떤 남자는 대충대충..
어쨌든 기내용,화물용 가방까지 하나하나 다 열어보는건 확실합니다만, 면세품 물건을 눈에 띌정도로 많이 구매하지 않았다면 크게 신경안써도 됩니다.
공항에 내리면 보라카이라 바로 코앞이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사실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일정이 참으로 험난합니다 ㅎㅎ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하구요.
들어가던 날에 비가 쏟아져서 더 그런듯^^ 위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칼리보에서 카티클란까지는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반정독 소요됩니다.
도착하면 거기도 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해요~만약 패키지여행으로 간다면 가이드가 알아서 척척 짐도 챙겨주고 리조트까지 데러다주니까 걱정할 필요가 전혀없습니다.(픽업서비스만 이용해도 마찬가지겠죠.)
보라카이 숙소 및 꼭 해봐야 하는 것들
3박 혹은 4박의 짧은 일정이라면 하나의 리조트에서 머무는 것이 편합니다. 어떤 분들은 반반 나눠서 숙소를 옮기기도 하는데..꼭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더군요~
저희 부부는 보라카이 '리젠시 라군'이라는 리조트에서 푹~ 쉬다가 왔습니다.
소문대로 시설도 좋고(풀억세스룸이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아침마다 먹는 부페음식도 괜찮았고..무엇보다 사진속에 보이는 풀장에서 실컷 놀면서 망고쥬스를 먹는 기분이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죠.
✅보라카이 여름여행 리젠시 라군 리조트 조식+ 비오는 아침 물놀이^^
우기철에는 저렇게 비가 엄청 쏟아지다가도 파란 하늘이 보이기도 하지만..보라카이를 즐기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하세요.
보라카이라는 섬이 워낙 작다보니 상가들도 대부분 한 곳에 밀집되어 있습니다..'디몰'이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패키지여행을 가면 가이드를 따라 디몰투어를 하게되지만..사실 누구나 쉽게 길을 찾을 정도로 길이 단순하고 소규모입니다^^
해외 휴양지 추천(필리핀 '보라카이'로 떠나보세요^^)
망고쥬스가 유명한 곳도 있고..바베큐,햄버거가 맛있는 가게도 있고..그리고 위 사진속에 보이는 스타벅스도 보라카이에서 꽤 유명하답니다. 2층까지 있지만 실제로는 아기자기한 소규모의 카페에요.
여기에 가면 기념품으로 보라카이 머그잔을 구매하는 것도 좋겠죠. 특이한건 저렇게 스타벅스앞에 경비직원(?)이 있다는 사실.
세계 3대해변중 하나라는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 실제로 해변을 걸어보면 산호 모래입자들이 상당히 곱습니다.
장시간 걸어도 발바닥이 아프지 않아요 ㅎㅎ 디몰과 바로 이어지는 곳이 화이트비치라서..가기 싫어도(당연히 그럴 사람은 없겠지만) 가게 되는 정말 멋진 해변입니다.
✅화이트비치를 거닐고 보라카이'에픽'에서 산미구엘 맥주타임^^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에는 해변에 방풍막을 세워서 디몰쪽 방향을 가려놓은 점이 단점이에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화이트 비치를 쭈욱~ 따라서 다 걸어보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쉬워요.(물론 7km나 됩니다 ㅎㅎ)
날씨가 상당히 좋을때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지만..개인적으로는 화이트 비치보다 푸카쉘 비치가 훨씬 좋았습니다.
디몰과 인접한 화이트 비치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분위기라면..푸카쉘 비치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지역에 온듯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보라카이 여행! '푸카쉘 비치'로 떠난 둘만의 해피타임^^
패키지 여행으로 보라카이를 가더라도 자유시간이 많기때문에, 트라이씨클을 타고 푸카쉘까지 이동해서 여유를 즐겨보세요^^ 남길 추억거리가 가득합니다.
보라카이 뿐만 아니라..전세계 어떤 휴양지를 가더라도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호핑투어(스노클링,줄낚시)'와 '세일링 요트' 입니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을때도 경험해봤지만.. 스노클링의 경우, 물속구경도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하와이보다 보라카이가 훨씬 좋았습니다.
마치 수족관속에 들어온듯한 기분 ㅎㅎ 그런데 낚시할때는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아서 아쉬워요.
위에 보이는 요트가 '무동력'으로..오직 바람의 힘으로만 움직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해변에서 두 사람이 힘겹게 요트를 밀고 바람의 힘으로 바다를 향해가는데...그물위에 앉아서 바람을 맞는 기분은 정말 짜릿~~중간 중간에 파도에 젖는 재미(?)도 ㅎㅎ
✅짜릿했던 보라카이 하나투어 패키지 '호핑투어'(스노클링과 맛있는 선상 요리)
이날이 보라카이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는데..그 전의 날씨를 생각해보면 세일링 요트를 타면서 일몰을 감상하는건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정말 행운이었죠^^
역시나 초라해 보이는 필리핀 칼리보 국제공항 ㅎㅎ 저기 보이는 입국심사대만 통과해서 비행기를 기다리면 끝~~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이 공항에는 필리핀 자사 비행기들만 운행되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은 운항이 안되더라구요..
필리핀 항공이나 제스트 항공이 잣은 고장과 결항으로 고질적인 문제가 많던데..왜 그런지 모르겠네요.(그나마 필리핀 항공이 낫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점들도 날려버릴만큼 보라카이라는 곳이 가볼만한 메리트가 크다고 해석해도 과언이 아닐테죠^^
그리고 필리핀 보라카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상당히 많지만, 꼭 한번 보고 가면 괜찮은 한국영화가 있습니다.
이선균,이수경,이민기,유진 등이 출연하는 2008년도 영화인데..보라카이라는 곳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지더라구요.
✅영화리뷰 '로맨틱 아일랜드' 보라카이로 떠나고 싶어지는 행복스토리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곳이 어디인지 하나하나 직접 찾아가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보라카이가 워낙 작은 섬이기때문에 충분히 여유가 있을듯)
저도 우기철에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와서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해외 휴양지로 보라카이를 계획하신다면 7~8월보다는 12월쯤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일몰시간에 붉은 노을이 장난아니게 예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비가 자주 내리지 않으니 더 멋진 여행을 보낼 수 있겠죠?^^